도쿄를 여행하면서 하루쯤 근교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? 도쿄 근교에는 봄철 벚꽃이 아름다운 하코네(箱根),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닛코(日光), 그리고 연중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인 감성이 가득한 요코하마(横浜)까지 다양한 명소가 있습니다. 각각의 지역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어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하기에 딱 좋습니다. 도쿄에서 쉽게 갈 수 있는 핫플레이스를 소개합니다!
1.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지 – 하코네 (箱根)
하코네는 도쿄에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연 명소입니다. 이곳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지역으로, 노천탕에서 후지산(富士山)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곳입니다.
1) 오와쿠다니 (大涌谷) – 활화산 지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체험
하코네의 오와쿠다니는 활화산 지대로, 유황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. 이곳에서 유명한 ‘검은 달걀(黒たまご, 구로타마고)’을 맛볼 수 있는데, 이는 온천 증기로 익힌 계란으로 하나를 먹으면 7년이 더 산다는 전설이 있습니다.
2) 하코네 해적선과 아시노코 호수 (芦ノ湖)
하코네의 또 다른 명소는 아시노코 호수입니다. 이곳에서는 ‘해적선(海賊船)’ 모양의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호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.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호수 위에서 후지산이 선명하게 보이며,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입니다.
3) 하코네 온천 – 최고의 힐링 타임
하코네를 찾는 여행객들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온천입니다. 유가와라(湯河原), 고와키다니(小涌谷) 등 다양한 온천 지역이 있으며, 개인 온천이 포함된 료칸(旅館)에서 숙박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. 온천 이용 시 타투가 있는 경우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며, 수영복 착용은 불가능하니 참고하세요.
4) 하코네 가는 방법
- 신주쿠(新宿) → 하코네유모토(箱根湯本) : 오다큐 로망스카(小田急ロマンスカー) 이용 (약 85분)
- 도쿄역(東京駅) → 오다와라(小田原) → 하코네유모토 : 신칸센(新幹線) + 하코네 등산철도 (약 60~90분)
2. 일본 전통과 역사가 살아 있는 닛코 (日光)
닛코는 도쿄에서 전철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입니다. 도쿠가와 이에야스(徳川家康)의 능묘가 있는 닛코 도쇼구(日光東照宮)부터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, 일본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.
1) 닛코 도쇼구 (日光東照宮) – 화려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신사 (관람 소요시간: 약 1시간 30분)
닛코 도쇼구는 일본에서 가장 화려한 신사 중 하나로, 에도 시대(江戸時代)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능묘가 있는 곳입니다. 이곳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조각상인 ‘보지 말라, 듣지 말라, 말하지 말라’의 세 마리 원숭이(見ざる, 言わざる, 聞かざる)를 볼 수 있습니다.
2) 게곤 폭포 (華厳の滝) –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
닛코에는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히는 게곤 폭포가 있습니다. 낙차 97m의 웅장한 폭포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, 특히 가을 단풍 시즌에는 절경을 이룹니다.
3) 주젠지 호수 (中禅寺湖) – 닛코의 힐링 스팟
닛코의 주젠지 호수는 해발 1,269m에 위치한 고산 호수로,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용한 분위기로 유명합니다. 호수 주변에는 온천 료칸이 많아 숙박하며 여유롭게 즐기기 좋습니다.
4) 닛코 가는 방법
- 아사쿠사(浅草) → 도부 닛코(東武日光) : 도부 철도 리버티 닛코(特急リバティ日光) 이용 (약 110분)
- 도쿄역(東京駅) → 우쓰노미야(宇都宮) → JR 닛코역(JR日光駅) : 신칸센 + JR 닛코선 (약 100~120분)
3. 핫스팟 가득한 요코하마 (横浜)
요코하마는 도쿄에서 가까우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도시입니다. 모던한 고층 빌딩과 이국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.
1) 미나토 미라이 (みなとみらい) – 요코하마의 랜드마크
미나토 미라이는 요코하마에서 가장 현대적인 지역으로, 고층 빌딩과 야경이 멋진 곳입니다. 코스모 월드(コスモワールド)의 대관람차, 그리고 랜드마크 타워(ランドマークタワー)에서 내려다보는 요코하마의 전경은 필수 코스입니다.
2)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(横浜中華街) – 일본 최대의 중화거리
일본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이 요코하마에 있습니다. 이곳에서는 정통 딤섬부터 중국식 길거리 음식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.
3) 요코하마 가는 방법
- 도쿄역(東京駅) → 요코하마역(横浜駅) : JR 도카이도선(東海道線) 이용 (약 25분, 480엔)
- 시부야(渋谷) → 미나토 미라이 : 도큐 도요코선(東急東横線) 이용 (약 30분, 270엔)
- JR 패스 소지자는 JR 도카이도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.
4. 맺음말
도쿄 근교에는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하코네(箱根)와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닛코(日光), 그리고 현대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요코하마(横浜)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여행지가 가득합니다. 당일치기나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기에 최적의 장소들이며, 교통도 편리해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. 이번 여행에서는 도쿄만이 아니라 근교의 숨은 명소까지 둘러보며 특별한 경험을 해 보세요!